마광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광수 그가 은퇴한다니 떠오르는 추억 하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한창 야명?을 날리던 마광수 교수가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을 낸다고 해서 일찌감치 장안의 화제였다. 당시 그 대단하다는 중2였던 나는 이 소식을 접하고는 구입을 결심했다. 소설이 출간돼 서점에 깔린 직후 동네 서점을 방문해 이 책을 샀다. 서점 주인은 약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으나 군말없이 내줬다. 즐거운 사라는 명성만큼 야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강 읽고 방에 던져뒀는데 어를 본 엄마가 우려 담긴 목소리로 한말씀 하셨던 듯.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즐거운 사라는 판매금지 조치를 당했고 마광수 교수는 구속됐던 것 같다.(기억이 정확치는 않다) 판매금지를 예측했던 나는 중2스럽게 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당국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책을 샀노라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