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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풀8

죽음 -헤이트풀8의 못 다본 부분을 다 봤다. 초중반의 지루함을 뛰어넘어 죽기 시작하면서부터 긴박감이 흘러넘친다. 또한 유혈낭자...영화가 끝나기까지 살아남는 이들도 있으나 아마도 죽을 것 같다. 타란티노의 스타일이니 이런 피와 살점이 사방으로 튀고 시신 파괴되는 그런 건 그렇다고 치자. 내 취향은 아니지만... -내가 처음으로 시체를 봤던 그날은 언제였더라. 한강 공원을 거닐다가 물에 빠졌다 구조된 사람을 본 일이 있다. 그때 그 사람이 이미 죽어있었는지 아직 살아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 다음에는 회사에 들어가 지하철 투신 사고 현장에 갔을 때 같다. 지하철에 부딪친 몸체는 조각이 나 그 파편들을 봤다. 내부 장기의 일부였던 듯. 온전한 시신으로 본 건 조금 더 지나서 강동구 쪽의 어느 주택이었다. 1층 주.. 더보기
스티븐 킹 사계, 데드풀, 헤이트풀 8(7/18) -어영부영 주말을 보낸 것도 같으나, 어쨌든 미뤄놨던 스티븐 킹의 사계를 읽고 영화 2편을 다 보거나 일부만 봤다. '사계 Different Seasons'는 이전 기준으로 중편 정도 길이의 소설 4편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해 묶은 소설집이다. 출간 당시 소설 길이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였다는데 각 편들의 길이가 장편이라고 해도 무리 없을 정도로 짧지 않다. 봄은 저 유명한 리타 헤이우드와 쇼생크 탈출, 영화로 더 잘 알려진 쇼생크 탈출이다. 여름은 우등생, 가을은 스탠 바이 미, 겨울은 라마즈 호흡법. 영화의 영향일까 가장 재미났던 걸 굳이 꼽으라면 쇼생크 탈출이지만, 스탠 바이 미나 우등생도 극적인 재미는 더 뛰어나면 뛰어나지 뒤지지 않는다. 라마즈 호흡법은 상대적으로 짤막한 길이이나 사건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