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양문화재 탐사

보물선 찾으러 가 보고온 것은..(3) *블로그 만들면서 올해 쓴 취재 뒷애기 옮깁니다.2013.5.28. 작성 기사보기 - 국보와 보물의 차이 국보 1호는 얼마 전 복원을 마친 숭례문, 보물 1호는 흥인지문이라는 건 다들 아시죠. 그럼 2호는 뭔지 아시나요. 찾아보니 국보 2호는 원각사지 십층석탑, 보물 2호는 서울 보신각종입니다. 국보 3호는 북한산 신라 진흥왕순수비, 4호는 고달사지 부도, 5호는 법주사 쌍사자석등, 보물 3호 대원각사비, 4호 중초사지 당간지주, 5호는 없습니다. (원래는 중초사지 삼층석탑이었는데 보물에서 격하됐다네요.) 언뜻 보면 국보나 보물이나 그게 그거 같은데... 문화재보호법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제23조(보물 및 국보의 지정) ①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보물로 지정.. 더보기
보물선 찾으러 가 보고온 것은..(2) *블로그 만들면서 올해 쓴 취재 뒷얘기(취재파일) 옮깁니다.2013.5.23. 작성 기사보기 - 이곳이 위험한 이유 그렇게 첫날 탐사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고, 다음날. 오전 정조시간부터 탐사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렀는데 또다른 복병을 만났습니다. 안개... 항구로 향할 때부터 자욱하게 깔려 10미터 앞도 잘 안 보일 지경이었습니다. 바다로 나가도 마찬가지. 하루 사이에 온통 안개 천지가 돼버린 상황, 참으로 오묘한 게 날씨, 그것도 해상 날씨였습니다. 현대 기술로 만든 이 배에는 그래도 GPS나 레이더도 있는데 7,8백년 전 배들은 어찌 했을까요. 전날 갔던 그 해역에 다시 도착, 안개는 점점 더 짙어졌습니다. "이거 위험하겠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다른 배들이 안개 속에서 모르고 근처를 지나갈 .. 더보기
보물선 찾으러 가 보고온 것은..(1) *블로그 만들면서 올해 쓴 취재 뒷얘기(취재파일) 옮깁니다.2013.5.22. 작성 기사보기 - 안흥량 慶尙道漕船十六, 至安興梁, 遇風沒水。 경상도 조운선 16척이 안흥량에 이르러 바람을 만나 물에 빠지다. (조선왕조실록 태조 4년) 水路險阻, 名曰安興梁。 全羅漕運到此多敗, 古今患之。 물길이 험해 이름하여 안흥량이다. 전라도 조운이 이곳에 이르러 실패가 많으니 예나 지금이나 걱정이다. (태종 12년) 이 '안흥량'이라는 곳은 충남 태안 앞쪽의 해협입니다. 조선왕조실록 여러 곳에 기록이 남아 있는데 한결같이 다니기 힘들다거나 침몰했다거나 하는 내용들입니다. 섬과 육지 사이의 그리 넓지 않은 해협인데 지형의 영향으로 물살이 빠르고 안개도 많이 끼고 암초도 많고 해서 침몰 사고가 잦았다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