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편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게 무슨 특혜냐!... 공감 옛날 옛적...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나 군대 갈 때 90년대 말 이야기다. 훈련소 거쳐 스무 명 남짓 모여 따로 교육받았는데 자대 희망지역을 적어내라 했다. A 3, B 3, C 2... 이런 식으로 불러주면서 되도록 겹치지 않게 지원하라 했다. 서울 사는 이들이 많았으나 서울은 없었다. 일단 유일한 애 아빠에게 경기 한 자리를 양보해놓고 숙의했다. 경기, 충청, 강원 이렇게가 배치될 부대가 있는 곳들이었다. 그중 강원은 연고자도 없고 아무도 원치 않아 경기와 충청에 몰리게 됐다. 이 와중에 아무 관심 없다는 듯 뒹굴뒹굴하는 1명이 있었다. 왜 그러냐 물었더니 "난 대구 갈 꺼야"라고 짧게 답한다. 집이 대구였다. 이번에 대구 없다던데..했더니 네가 뭘 모른다는 듯이 살짝 웃고는 반응이 없었다. 희망지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