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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생각

'심영구' 검색

네이버에서 데이터 랩(http://datalab.naver.com)을 만들었다. 구글 애널리틱스와는 좀 다르고..일종의 빅데이터 포털 격. 이런 거 보면 종종 하는 짓, 내 이름을 넣어 검색해봤다.


최근 1년간 '심영구'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검색된 날은 2015년 11월 2일이다. 이날 썼던 기사가 많이 읽혔나, 싶어 찾아봤더니 그날도 그 전날도 내가 쓴 기사가 없었다. 왜 이렇게 기사가 없지 더듬어보니 1주일 단기연수 때문에 국내에 없었던 날이었다.


이번엔 최근 10년간 '심영구'가 가장 많이 검색된 날을 찾아봤더니 2009년 2월 2일, 그 다음은 2008년 8월 4일인데.. 역시 이날 전후에도 별다른 기사는 없었다.


뭐냐 이 데이터는...


2009년 2월 2일 검색량에 대한 한 가지 단서는 이때 핫뉴스가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연쇄살인 하면 덱스터지만.. 한국에서는 화성 연쇄살인... 이 사건에 묻혀 조명받지 못했던 한국의 연쇄살인범 중에 '심영구'가 있다. 강호순이 주목받으니 덩달아 심영구 검색이 늘어났던 걸까. 그저 추정일뿐.


'심영구' 검색에 관한 한 가지 팁, '심영구'로만 검색하면 연쇄살인범 관련 정보가 먼저 나오지만, '심영구 기자'로 하면 주로 저 관련 얘기가 나옵...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 표창원씨가 2005년 <한국의 연쇄살인>이란 책을 냈는데 이 책에서 언급해주면서 연쇄살인범 '심영구'가 새삼재조명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