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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몰랐던 '그 아들'

나도 몰랐던 '그 아들'을 찾아서(2) (이전 글에 이어서...) [소년탐정 김전일]을 참 재미나게 읽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고(한 통계에 따르면 소설판까지 포함해 총 148명 사망 ) 또 십년 이십년 전 어떤 사건에서 비롯된 원한이 깔려 있고 뜻밖의 인물이 범인이라는 '김전일의 공식'이 반복되면서는 좀 식상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재미났다. 특히 마지막 순간 사건 관련자 모두를 모아놓고 김전일이 좀 뻐기면서.. "범인은 바로 너얏!"할 때. 그러나 사실 김전일을 비롯한 많은 추리물은 저 위대한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에게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시도한 숱한 설정이 후세에서는 그저 흔한 설정이 돼 버렸지만 첫 시도라는 점에서 애거서는 위대하다.(더 앞선 이가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특히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독자 .. 더보기
나도 몰랐던 '그 아들'을 찾아서(1) **위 사진은 구글에서 찾은 샘플.. -모르는 사람인데 제 아들이래요! 7월 어느 날, 날아든 제보. "모르는 사람인데 제 아들이래요!" 이게 무슨 소리야? "자세히 좀 말씀해보세요.""가족관계 증명서를 떼봤는데 거기 모르는 사람이 아들로 나와 있었어요.""모르는 사람이요?""네, 37살인데 제 아들이래요." 처음 들었던 생각, '관계기관의 실수 아닐까?'. 수백, 수천, 수만 명의 서류를 다루면서 실수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나씩 밀려 적거나 빼먹거나 그런 식으로. 백 번 문제 없이 처리하다가도 한번 방심하면 실수할 수 있는 것. 물론 담당자 입장에선 사소한 실수 하나이겠으나 당사자라면 엄청난 피해일테니 만약 그런 것이라면 취재할 만하다 싶었다. 또 다른 피해자도 있을테테고. 그래서 제보자를 만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