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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생각

기자 수칙..+ 데스크의 역할

'지역신문 기자 수칙'이라지만 기자 보편의 수칙 같다. 마음에 드는 것 위주로 옮겨 적었다. '데스크의 역할'도 곱씹어볼 만하다.

출처는...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저자
김주완 지음
출판사
산지니 | 2012-12-14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는 뉴미디어 시대에 외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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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기자 수칙

 

기자는 사회의 흐름과 맥락을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

기자의 능력은 좋은 기삿거리를 찾아내

능력이다.

기자는 모든 분야에 대해 조금씩은 알아야 하고, 어떤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자기 분야의 전문 잡지 하나 정도는 구독해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취재지시도 따라야 한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싶으면, 1인 미디어 하면 된다.

합동 취재의 경우에도 어떻게든 다르게 쓰거나 더 알차게 쓸 궁리를 해야 한다. 합동 취재에서도 특종이 나온다. 기자의 실력은 합동 기사에서 직접 비교된다.

출입처는 의무방어구역일 뿐 배타적 권리구역이 아니다. 누구든 내 출입처에 들어와 취재할 수 있고, 나도 다른 출입처를 취재할 수 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을이 갑에게 주는 촌지나 선물은 뇌물이다.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에서 취재원이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기자가 갑이다.

밥이나 술을 마시더라도 세 번 얻어먹었다면 최소한 한 번은 사라. 그건 기자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도리다.

취재의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일로 행정기관이나 기업체를 접촉할 땐 기자의 신분을 밝혀선 안 된다.

기자는 공인이다. 사생활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

출입처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기사가 독자에게는 무의미할 수 있다. 출입처의 분위기와 논리에 매몰되지 마라.

친구와 아내, 남편, 형제에게 기사를 보여주고 반응과 관심도를 체크하라. 그들의 반응이 일반 독자의 반응과 가장 가깝다.

기자는 아무나 만날 수 있고 무엇이든 물어볼 특권도 있다. 그러나 답을 강요할 권한까지는 없다. 답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기자의 능력이다.

특종을 잡았을 땐 보안에 주의하고 견즉살(見卽殺)하라. 아끼면 똥 된다.

내가 아는 정보를 사내 동료나 선후배에게 떠벌려라. 거기에서 좋은 기삿거리가 나온다.

단순한 사안이라도 그것의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라. 견()하지 말고 관()해야 기사가 커진다.

기사의 가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지, 실정법이 아니다. 법이 잘못됐으면 법을 고치라고 써야 하는 게 기자다. 기자는 법관이 아니다.

기사가 가져올 정치적 파장을 미리 걱정하지 마라. 기자는 정치인이 아니다.

기사는 어차피 새로운 동기가 생겼을 때 또 쓰는 것이다. 낙종을 한 후 '예전에 이미 썼던 기사'라고 변명하지 마라.

 

@데스크의 역할

 

자기부서의 뉴스 흐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장악하고 있어야 한다.

기자와 최소 하루 한 번은 통화하고 대화해야 한다. 취재 진행 상황을 수시로 물어보고 의논하고 자문해야 한다.

유능한 데스크 밑에 무능한 기자 없다.

후배 기자를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역할

기사의 포인트와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

취재 시 확인해야 할 것들을 짚어주는 역할

자신의 취재원 풀로부터 제보를 연결시켜주는 역할

떠오를 이슈를 잡아내고 그걸 의제화하는 역할: 기획력

일을 균등하고 적절히 배분하고 쌈을 갈라주는 역할

그럼으로써 자기 부하를 빛나게 해주는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