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기 하루 전, 2013년 하반기가 시작된 날.
오늘은 여러 모로 어수선했다.
-'문열고 냉방'과 '150제곱미터 이상 음식점 흡연' 행위를 적발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한 게 오늘(7/1)부터인데 "단속이 능사인가"라는 생각과, "그래도 단속이 능사"라는 생각이 충돌하면서 원래 적어보려던 글이 더는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과태료 부과 시작은 아니지만 또다시 집중 단속이 시작된 '공회전 금지'와 함께 버무려 단속 건수 위주의 '보여주기' 단속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2004년 '정지선 위반' 과태료 부과 취재의 추억을 불러내 적어보려 했는데 그 역시도 실패했다.
-기자에겐 출입처가 바뀐다는 건 거의 이직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과연 그러한지는 출입처 바뀐 경험은 많지만 이직한 경험은 없어 비교하기 어렵다. 출입처가 바뀌면 업무 성격도 바뀌게 마련이고 주변 사람도 달라질 터이니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 그러나 이직과는 차원이 다르겠다. 기자들 뻥, 혹은 엄살...
6개월 만에 출입처가 바뀔 뻔하다가 출입처는 남고 주변 사람이 죄다 바뀌었다. 이전에 함께 일하거나 여러 자리를 같이 해서 친분이 있는 이도 있고 처음 함께 일해보는 사람도 있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변화가 오기까지의 긴장감을 좋아하는 듯. 그래도 장점은 어디라도 대충 적응은 잘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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