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일기/북적북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적북적 부작용 이상한 부작용이 생겼다. 책을 가려읽거나 잘 안 읽게 되는 그런. 팟캐스트의 한 코너인 '북적북적'에 격주로 참여한지 이제 석달째인데 9월부터 나타난 현상. '북적북적'용 책은 주로 에세이다. 그간 읽었던 책들이 인데 이중에 성격이 불분명한(강연 정리 버전) 세계정복..을 제하면 다 에세이다. 포함시키면 전부 에세이. 이번에 읽은 책도 따져보면 에세이. 일전에 대타로 읽은 나 도 그렇고... 나는 에세이만 읽고 있다. 에세이만 읽는 이유는 읽기 편해서다. 소설은 대화가 많은데다(연기 욕심은 그렇다치더라도 등장인물이 많으면 어찌해야할지...) 중요 부분을 집어내 읽으려면 좀더 공을 들여야 한다. 실용서는 취향이 아니고 역사나 법, 정치 관련 책들은 보통 지식이나 분석 전달이다보니 잘라 읽기 불편한 경우가 .. 더보기 북적북적 58/세계정복은 가능한가 [북적북적 58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듣기 ##SBS 보도국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코너 북적북적입니다. 한 주 건너뛰고 또다른 책을 읽으러 온 저는 SBS 심영구 기잡니다. 세계 정복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는 말도 있지만 세계는커녕 나 하나 혹은 내 가족도 건사하기 힘들다 는 현실적인 푸념은 잠시 제쳐두고요, 어린 시절 세계 정복을 해보겠노라는 욕망에 불타봤거나 반대로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제국을 무찌르는 정의의 용사에 감정이입 했던 경험은 대체로 보편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얼마 전 세계까지는 아니고 중국 정복은 했습니다, 삼국지 게임을 통해서요. 중국이 곧 천하라는 컨셉에 맞춰 천하통일이라고도 하죠. 이런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 어른이 돼서.. 더보기 북적북적 56/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북적북적 56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듣기 ##SBS 보도국 팟캐스트 공식 책 낭독 프로그램 북적북적입니다. 이번주에도 찾아온 저는 SBS 미래부 심영구 기자입니다. "내가 배워야 할 건 군대에서 다 배웠다" "나처럼 좋은 남자도 없어" "남자로 살기 너무 힘들어" "내가 여자한테까지 무시당해야 돼?" 이 팟캐스트를 듣는 여러분이 한국에 살고 있다면 이런 말 하는 남자를 봤거나 접해봤거나 아니면 남자의 경우 자신이 직접 그런 말을 했거나.. 어떤 식으로든 경험한 적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흔하게 하는 말들이라는 거죠.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군대 다시 가라면 좋다고 갈 남자들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한편으론 군대를 찬양하고 2년여 군생활은 고난과 역경과 시련, 인내의 나날이었지만 이를 극..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