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스의 혁신, 로빈슨 크루소(2.25)

-가디언, 뉴욕타임스, 쿼츠, 버즈피드, 바이스미디어 5개 미디어 기업의 혁신 사례를 모은 책이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의 루시 큉이 쓴 <디지털 뉴스의 혁신>이다.(역자는 한운희, 나윤희)

전통의 미디어가 둘, 신생 미디어가 셋인데, 이들 미디어사의 성공적인 혁신의 바탕이 된 공통 요소를 마지막 장에서 다룬다고 한다. 가디언을 다룬 장까지만 읽었는데 사실 해외 미디어가 어떤 혁신을 했는지도 모르는데다 그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거의 접한 적이 없어서 잘 잡히지 않는다. 좀 더 읽어나가면 감이 더 잡히기를...

-괴수전은 아직 그대로.

-막간에 E-BOOK으로 로빈슨 크루소를 다시 훑어가며 읽었는데 어릴 때 읽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지루한 대목이 많았다. 재미있는 건 로빈슨이 표류해서 생존에 필요한 도구를 모으거나 만들면서 정착해가는 과정뿐. 슈리를 팔아치우거나 프라이데이를 대하는 자세에서도 제국주의의 본산인 당시 영국인 중심의 사고가 역력하다. 원작의 핵심 부분을 축소 축약하는 아동 버전의 문학에 대해 비판적이었지만 이럴 바에는 차라리 아동용 버전이 나은 듯. 잔소리가 적다는 점에서 원작으로 보면 차라리 15소년 표류기가 더 낫다. 이러니 투르니에 버전도 나왔겠지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