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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기/북적북적

북적북적63/허백윤 '독박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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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본격' 책 읽는 시간 북적북적 저는 심영구 기자입니다.


아이 기르는 일, 육아는 굳이 따져본다면 이런 거 좋아하는 게 기자들이죠, 누구 책임일까요?

엄마? 아빠? 가족? 사회? 국가?... 대개는 부모의 책임이라면서도 그 중 엄마 책임이라고들 하겠죠.


주변 도움 없이 엄마 혼자 육아를 한다는 의미의 속어가 이 팟캐스트를 듣는 분들도 한번쯤 들어봤거나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도 했을 '독박 육아'입니다.


제가 오늘 가져온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고스톱 용어인 독박, 혼자 뒤집어쓴다는 이 말에 육아를 붙였습니다. 책 내용은 물론 독박 육아 경험담이겠죠. 다른 회사 동료기자이자, 2년 9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허백윤 기자가 쓴 책입니다.


 "아이 낳으면 다 알아서 크기 마련"이라는 어르신들의 말씀, '요즘 육아'에 관여해본 분들이라면 '택도 없다'는 걸.. 육아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는 저 같은 사람도 알 것 같은데 이 사회의 인식 수준은 저 말씀에서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알아서 키우라고 개개인이.. 그렇게 되니 육아는 엄마의 독박이 돼 버립니다.


생생한 '요즘 육아' 이야기,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 왜 '요즘 육아' 문제가 중요한지를 이 책을 읽으면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단지 경험담만이 아니라 '독박 육아'가 엄마의 독박만이 아니라 다른 의미가 되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도 담겨 있습니다.


낭독을 허락해주신 허백윤 기자와 출판사 시공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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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독박 육아에 대한 소회를 풀어낸 프롤로그를 일부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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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임신과 고단한 입덧 등 손에 잡힐 듯한 경험담도 흥미롭지만 육아 휴직을 하기까지 고충도 생생합니다. 육아 휴직과 수유의 어려움에 대한 대목을 발췌해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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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정 독박육아에 대한 상황 설명입니다. 육아 분담한다고 하는 남편에 대한 불만.. 상황이 저렇다고 해도 불만은 생길 수밖에 없는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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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오지라퍼로 가득찬 한국 사회들, 아이에 대해 엄마에 대해 툭툭 던지는 말로 상처받기 십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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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단 아이를 갖고 낳고 휴직해서 키우고.. 여기까지도 쉽지 않지만 어렵지만 어찌 보면 예고편이라고할지.. 더 큰 난관은 일하는 여성들의 복직 후에 나타납니다. 일하는 엄마, 워킹맘의 고충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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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초는 어린이집 원아 폭행 사건이 이슈였습니다. 저출산 문제는 계속되는 해묵은 그러나 해결되지 않는 이슈죠..엄마이자 기자인 필자는 이 즈음 발표된 어린이집 대책과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도 경험에 기반한 생각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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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놓고 엄마들만 공감하는 거 아닐까 생각해 망설였는데.. 육아 중인 엄마들은 많이 공감할 것 같고 아빠들은 안다고 느꼈지만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될 것이고 육아의 시기를 지난 분들은 요즘 육아에 대해 새롭게 눈뜰 것이요, 육아를 맞이할 분들은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시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