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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취재파일] 세월호 참사,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닌... '골라듣는 뉴스룸'-북적북적[골룸] 북적북적 85 :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금요일엔 돌아오렴' ① [골룸] 북적북적 86 :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금요일엔 돌아오렴'② [골룸] 북적북적 87 :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 '다시 봄이 올 거예요' [골룸] 북적북적 88 : 진실의 힘, 기록의 힘…'세월호 그날의 기록'304, 295, 9 4.16 3년 세 번째 봄 금요일 노란 리본 세월호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295’명이 숨졌고 ‘9’명은 아직 수습되지 못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3년’이 흘렀습니다. ‘세 번째 봄’이 왔습니다. ‘금요일’엔 돌아오라는 바람을 담아 ‘노란 리본’을 답니다. 작은 리본 하나만으로도 힘이 난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 더보기
[취재파일] 세월호는 왜 인양했나..함께 인양해야 할 것들(17.4.12) ● 3년 만에 돌아온 세월호 세월호가 돌아왔다. 2014년 그날 이후 1,091일 만이다. 3주기를 불과 엿새 남기고 인양이 완료됐다. 세월호 침몰 당시도 그랬으나 인양이 결정되기까지, 그로부터 실제로 인양이 성사되기까지 곡절이 많았다. 2014년 11월 미수습자 9명을 남겨둔 채 수색은 중단됐다. 이후 인양 결정까지도 지난했다. 미수습자 가족의 시위, 유가족의 3보 1배와 단체 삭발, 참사 1주기 대규모 집회까지 이어진 뒤에야 대통령은 인양을 지시했다. 인양업체 선정과 인양 시도, 실패, 인양방식 변경 등이 이어지면서 2016년 6월 쯤엔 가능할 것이라던 세월호 인양은 2017년 4월 11일에 완료됐다. 그 사이 박근혜 대통령은 파면당했다. 파면 결정이 난 이후 8일 만에 해양수산부는 인양 시도를 결정.. 더보기
새해부터 닥친 '후라이드 치킨'의 위기 2017년 경제부로 발령나면서 취재를 하니 취재파일 작성을 재개했다. 모아놓는 차원에서 옮긴다. 뭔가 의미를 더하고 싶은데 잘 됐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지 않다. '후라이드 치킨'에 대한 애정을 담아 썼는데 반응은 좀 있었으나 만족스럽지는 않았다.(2017.1.9) ●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후라이드를 가능케 한 것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어느 유명 셰프가 말했다죠. 여기서의 신발은 아마도 쇠가죽구두, 그냥 운동화를 튀기는 건 아닐테니까요. 재료가 어떤 것이더라도 튀기면 그만큼 고소함이 배가된다는 의미일 겁니다. 전 국민의 '소울 푸드'가 돼 버린 치킨, 특히 후라이드 치킨이 그렇습니다. 그 고소한 닭튀김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면…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백숙의 봄날은 짧게 흘러갔고, 이제 .. 더보기
왜 No-婚(노혼)과 No-産(노산) 시대인가 왜 노혼과 노산 시대인가: ["No혼(婚) No산(産) 시대- 낳으면 행복할까?"] 노혼과 노산, 이렇게 한글로만 적으면 늦게 결혼한다는 노혼老婚과 늦게 출산하는 노산老産으로 이해하는 게 자연스럽다. 이를 한번 뒤집어 No-婚, No-産, 즉 결혼하지 않고 혹은 거부하거나, 출산을 하지 않는 혹은 거부하는 세태를 노혼노산 시대, No혼(婚) No산(産) 시대로 규정했다.(최근 정세가 정세인 만큼 'No혼'을 두고 "혼이 비정상"을 연상한 분들도 있었다고 한다.) 2001년 이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초저출산의 기준인 1.3명을 넘어본 일이 없다. 16년째 초저출산이다. OECD 가입국 중에 초저출산 상태로 일시적으로 추락했던 나라는 제법 많지만 이를 이렇게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한 나라는 한국 말고는 없다... 더보기
쫓겨난 국민연금 이사장.. 국정철학에 부합하나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지원하고, 임명권자의 강력한 국민복지 실현 의지 및 국정운영에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열흘 넘게 버텨왔던 최 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 위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사퇴 입장을 공식 발표하고 27일 퇴임식을 치렀다. 최 이사장이 물러나게 된 단초가 됐던 홍완선 기금이사도 11월 3일까지인 임기를 마치면 퇴임하게 된다. 단 홍 이사는 다음 기금이사가 결정되기 전까지 좀더 자리에 있을 순 있다. (혹시 이사장 대행이 홍 이사를 연임시키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최 이사장은 사퇴 전날인 26일까지만 해도 더 버티겠다는 의지가 확고해보였다. 26일 공단 내부망에는 (NPS=National Pension Service)을 올렸다. 이.. 더보기
국민연금공단 갈등...'사회적 물의'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 ●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게 하겠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한 말이다. 책임을 지게 하겠다는 대상은 최 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다. 책임 지는 방식은 이사장직 사퇴다.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최 이사장에게 그 전에 그만두게 한다는 거다. 공단 이사장의 임면권은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하려면 복지부 장관은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 그런 절차 없이 스스로 물러나게 하겠다는 게 정 장관의 발언이다. 장관이 언급한, 최 이사장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는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을 연임시키지 않겠다는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린 것이다. 홍 이사는 11월 3일이면 2년 임기를 채운다. 공공기관의 임원은 1년 연임이 가능한데 최 이사장은 홍 이사.. 더보기
2015 출산율도 세계 220위…한국을 구원하려면? ● 한국은 '둘째를 낳지 않는 나라'…15년째 흔히 하는 착각 하나. "'저출산'이면 아이 좀 덜 낳는 건데 이게 무슨 문제야?" 여기저기서 '저출산 고령화'를 강조하다 보니, 그냥 저출산에 고령화로 착각할 때가 많다.(나도 그랬다.) 하지만 한국은 '초저출산' 국가이다. 만화 [드래곤볼]에서 그냥 그런 수준의 전투력이었던 '사이어인' 손오공과 '초사이어인' 손오공의 차이라고 할까. 현재 인구를 유지할 정도의 출산율을 2.1명 안팎으로 보는데 이보다 아래면 그냥 '저출산'이다. '초저출산'은 합계출산율 1.3명 이하일 때로, 이대로면 머지 않아 인구가 뚝뚝 감소하게 된다. 한국은 이미 2001년부터 '초저출산' 국가다. 합계출산율은 만 15~44세의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다. 2000년 합계출.. 더보기
70세부터 '노인'이면 뭐가 달라지나 기사 보기 => "65살이 노인? 너무 젊다"…기준 연령 조정 논란 기사 보기 => 초저출산의 늪에 빠진 한국…늙어가는 미래는? ● '미래'에 다녀오다 9월 중순 전남 고흥군의 한 마을에 다녀왔다. 이 마을에 있는 40가구 중에 스물 일곱이 노인으로만 구성된 가구라 했다. 3분의 2가 노인 가구라는 말이다. 마을회관엔 할머니 6명이 모여 있었다. 인사를 하고 잠시 얘기를 나누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할머니 2명이 부엌으로 가 점심 준비를 했다. 상을 꺼내서 닦고 미리 지어놓은 밥을 푸고 조기를 구워 접시에 담고... 다른 할머니 4명은 한담을 나누며 지켜봤다. 식사 뒤에도 그 할머니 2명이 상을 치우고 설겆이했다. 할머니들 연세를 물었다. 얼핏 보기엔 다들 백발에 주름도 많아 가늠하기 쉽지 않았다. 가장 .. 더보기
'미성년자 성매수' 봐주는 복지부...눈 높이가 다른 건가 @'미성년자 성매수'에 의아한 기소유예 10대 여중생에게 돈을 주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그런데 검찰은 이 남성을 기소 유예했다. 다만 이 남성의 회사 상급기관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그 기관은 보건복지부, 이 남성은 7급 공무원이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흔히 아청법이라 부르는 법을 별도로 제정한 이유는, 아동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를 더 무겁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청법 제13조(아동·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 등)에서는 "아동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를 한 자는 최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상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성범죄자로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신상정보 공개나 인근 .. 더보기
전업주부가 '맘충이'? 왜 이들이 욕을 먹어야 하나 @전업주부에 대한 비난, '맘충이' 엄마란 얼마나 위대한지, 모성 보호를 위해 모두들 힘써야 한다고(그러니 여성들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며) 상찬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엄마들이 '맘충이'가 됐다. 특히 전업주부가 그렇다. 최근의 '여성 혐오'와 맞물려 자기 아이만 아는 일부 엄마들에 대한 비난이 '맘충이'까지 왔다는 건 알겠는데 '고귀한 모성'에 대한 찬양과 대비해보면 심하다. 특히 미취업 상태인 전업주부에 대해서는 "남편이 뼈빠지게 벌어오는 돈으로 카페나 백화점 등에서 빈둥대며 애 데리고 민폐 끼치는 그런 '맘충이'라거나 "전업주부면 집에서 애나 키우는 게 당연한데 애는 어린이집에 맡기고 놀고 있다"는 비난도 있다. 이런 비난의 연원을 따지면 더 멀리 있겠으나 가까이는, 엉뚱하게도 보건복지부 장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