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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서울을 거닐다 생각

'환경미화원 되기' 바늘구멍인 진짜 이유 기사 보기 => 환경미화원 '바늘구멍'..실기 경쟁률 17대1 환경미화원 선발시험 경쟁률이 높다는 건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경쟁률은 높다. 이번에 영등포구 경쟁률은 17대 1, '보통' 수준이었다. 얼마 전 선발한 의정부에선 20대 1, 지난 1월 창원에선 40대 1이었다. 왜 이렇게 경쟁률이 높을까. 일단 정년 보장과 연봉 등 처우가 괜찮다는 게 큰 이유다. 지자체에서 선발하는 환경미화원은 공무원 신분은 아니나 무기계약직으로 60세 정년이 보장된다. 각종 수당을 합치면 3천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물론 날이 춥고 눈비가 오는 등 궂은 날에도 실외 작업을 쉴 수 없기에 힘들고 고되지만. 별다른 자격증이나 학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다른 이유다. 환경미화원.. 더보기
이상한 전세 중개수수료... 관련 조례안은 발의도 못하나? 기사 보기=> 매매 수수료보다 전세 수수료가 비싸…왜?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내가 원하는 전셋집은 찾기 어렵고, 여기에 전세 중개수수료까지, 그야말로 '전세 3중고'다. 전셋값이 급작스레 오르다보니 벌어지는 기현상이 여럿 있다. 2년마다 계약 갱신을 하는데 매번 50%씩 올려줬다는 사례, 계속 올려주다보니 매매보다 전세가 비싸졌다는 사례, 전셋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 월세를 얼마 내라는 반전세가 등장했다는 사례... 그 중 하나는, 매매보다 전세 수수료가 더 비싼 경우다. 현재 전세의 중개수수료는, 5천만 원 미만은 거래금액의 최대 0.5%에 20만 원 한도, 5천만 원~1억 원은 0.4%에 30만 원, 1억~3억 원은 0.3% , 3억 원 이상은 0.8%, 이렇게 구간에 따라 다른 요율이 적용된다. 거.. 더보기
계속되는 택시 승차거부...상당수는 오해? 서울 택시요금이 4년 만에 인상된 지도 한 달이 지났다. 지난 한 달 동안에도 여러 차례 택시를 탔지만 요금이 올랐다는 느낌은 그리 크게 와닿진 않았다. 주변에 물어보니 어떤 지인은 "택시요금 올랐어요?"라며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내에서 택시 타고 다닐 땐 눈에 띄게 요금이 더 많이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됐듯 이번 택시 요금 인상의 핵심은 시계외 할증 부활이었다. 즉, 경기,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이들에게 요금 인상의 영향은 더 컸다. 요금 인상과 함께 서울시가 강조했던 건 택시 서비스 혁신, 그 대표 격이었던 택시 승차 거부는 어떻게 됐을까. 체감하기론 그리 줄었다는 느낌이 들진 않는다. 서울시가 단속 전담 직원 130명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단속을 .. 더보기
'지하철 노인 무임 승차'...'노인'을 바꾸거나, '무임'을 바꿔달라는데... 기사 보기=>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줄여달라" 1989년 발표된 김현철 1집엔 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지만 한 곡만 꼽아보라면 내게는 아무래도 '춘천 가는 기차'다.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로 시작해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까지. '춘천 가는 기차'를 들으며 춘천으로 향하던 추억의 경춘선. 많은 이들이 청춘의 한 상징으로 추억하는 그 경춘선 열차 노선은 2010년 폐지됐다. 이제는 '춘천 가는 전철'이다. 한국 최초의 지하철은 1974년 서울역에서 청량리를 잇는 1호선인데 지금은 1~9호선에 분당선, 신분당선, 중앙선, 경의선 등등이 줄줄이 개통했다. 수도권 전철이라지만 실제로는 춘천과 천안까지, 강원도 영서내륙과 충남까지 연결하는 광역 노선.. 더보기
"차기 대선 나가지 않겠다" 세 번 답변.. 박원순의 진심은?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누가 후보로 나설까. 최근 문화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기문,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김문수, 정몽준, 김무성, 손학규, 김황식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노무현 정부 때 외교부 장관을 지냈으나 여권에서 영입해도 그리 이상하지 않은 반기문 총장은 제쳐놓으면 여권 후보로 김문수, 정몽준, 김무성, 김황식, 야권 후보로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손학규를 꼽은 것이다. 야권 후보 중 독일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된 손학규 민주당 고문은 요즘 강연을 다니고 있고 안철수, 문재인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 중,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정 활동 중이다. 이들 중 누구도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거나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고 그런 질문도 잘 받지 않는 것 같은데 유독 그런 .. 더보기
또다시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 상생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기사 보기=> 또 불거진 대형마트-시장 갈등…갈 길 먼 상생 우림(牛林)시장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430미터에 걸쳐 있다. 조선시대 경기도 양주군에서 한양으로 들어올 때 쉬어가던 곳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장 형태로 갖춰진 건 1967년부터, 2013년 현재는 서울 중랑구에 자리한 전통시장 12곳 중 하나다. 등록 점포 수는 180여 곳, 상인 수는 380명에 이른다. 우림시장 입구에서 약 4백 미터 떨어진 곳엔 이마트 상봉점이 있다. 거기서 또 2백 미터 정도 거리에 코스트코 상봉점이 들어와 있다. 걸어서 5,6분, 차를 타면 1분이면 닿는 거리다. 이외에도 남북으로 2km, 2.5km 정도 거리에 이마트 묵동점과 홈플러스 신내점, 면목점이 있다. 우림시장 주변 6백 미터 거리엔 대형마트가 2곳, 3.. 더보기
여긴 있고 저긴 없고.. 스크린도어 설치의 기준은? 기사 보기 => 지하철 '스크린도어' 어디는 있고 어디는 없고…왜? 2005년 5월, 화창했던 어느날 아침, 경기 동부를 담당했던 나는 분당선 서현역으로 달려가야 했다. 모녀가 투신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였다. 세파에 지친 30대 엄마가 어린 딸을 데리고 뛰어들었나 싶었는데 가면서 확인해보니 80대, 60대 모녀라고 했다. 현장을 둘러본 뒤 역무실에서 투신 장면이 담긴 CCTV를 봤다. 그때 적어놓은 게 아직 남아있었다. 아래는 그 일부다. -------9시 30분, 두 사람이 화면에 보인다.안경을 쓴 편안한 인상의 60대 아줌마, 머리 하얀, 전형적인 모습의 할머니, 9시 34분, 여전히 서성이고 있다. 9시 35분, 열차가 멀리 보인다.아줌마가 조금씩 앞으로 나온다.안전선 앞에 섰다.아줌마와 할.. 더보기
요금 올려도 '승차 거부' 근절 안 되는 이유는.. 4년 만에 요금 인상, 서비스도 개선! 서울 택시 요금이 4년 만에 올랐다. 그동안 물가나 유류비 오른 데 비하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많다. 옳은 지적이다. 4년 만인데도 인상 폭이 썩 크지는 않다. 많이 올릴 수는 없는 거다. 기본요금 6백 원 인상, 기존 요금 체계대로 거리를 따지면 864미터, 인상된 요금 체계로도 852미터 더 갈 정도의 요금이다. 기본요금보다는 시계외 요금를 부활시킨 데 따른 요금 인상 효과가 더 크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들이 체감하는 요금 인상 정도가 더 큰 건 그래서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과 함께 택시 서비스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아무리 요금 인상 요인이 크다 해도 시민들은 불만이다. 이를 무릅쓰고 올린 만큼 그동안 불만이었던 서비스도 이참에 개선한다는 것. 택시내.. 더보기
택시 고질병 '승차 거부'.. 대책은 또 역부족 오늘 아주 중요한 약속을 했습니다. 저 혼자 한 약속이 아니라, 서울 택시 운수 노측과 사측이 모두 시민 여러분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10월 12일 새벽 4시부터 서울시 택시 요금이 인상됩니다. 4년만에 기본요금 3천원, 10.9% 요금 인상입니다. 그동안 다른 시도들은 대부분 요금을 올렸지만, 서울시는 시민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택시 요금 인상을 미루고 미뤄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하루 종일 택시를 타고 다니는 택시 현장실을 운영하며 서울택시의 현실을 실감했습니다. 택시기사, 승객들의 의견을 듣고, 가스 충전소, 택시회사 심지어 기사식당까지 찾아가 들은 택시의 현실은 한숨 그 자체였습니다. 택시 기사는 택시 기사대로, 승객은 승객대로 택시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고, 불신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4년.. 더보기
기초연금 축소해도 지방엔 1조 부담.. 이게 전부가 아니다 기사보기-> 기초연금 줄여도 지방재정 부담 '1조' -'무상보육' 갈등...예고편에 불과하다 지난 3월부터 0세~5세 모든 영유아에게 보육료와 양육수당을 지급하는 이른바 '전면 무상보육' 예산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가 한판 승부를 벌였습니다. 결과는 돈자루 쥔 정부의 판정승. "정부교부금을 받고 싶으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라, 그렇지 않으면 돈 못 준다"... 마지막까지 버티던 서울시도 지방채 2천억 원어치를 발행해(즉 2천억 빚을 내) 추경을 편성하기로 하면서 이 문제는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이미 작년에도 무상보육 대상을 확대하는 문제 때문에 광역단체장들이 정부에게 책임지라고 주장하다가 "지자체 부담 없게 하겠다" 정도의 약속을 받고는 지나갔던 전례가 있었죠. 이제는 무상보육 예산에서의 국고보조율을 상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