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서울을 거닐다 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극과 극' 흡연 단속,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불만.. 기사 보기: 도로 하나 사이로..극과 극 흡연단속 "10여 년 전만 해도 사무실에서 다들 피웠다" "20년 전엔 비행기에서도 뒷좌석에선 그랬다".. 이제는 가히 '흡연 전설', 레전드감인 이야깁니다. 옛날 옛적, 그때 그시절엔 그랬다죠? 더 이상은 아닙니다. 금연구역이, 흡연자들 보기엔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단속도 일단 늘어나고는 있죠.금연구역에 대한 기사는 올 들어서도 여러 번 썼기 때문에 '금연구역 확산', '흡연단속 건수' 같은 통계를 언뜻 봤을 때는 '기사 되겠어?' 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니 그렇게 치울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2013년 1월부터 7월까지 11,297건의 금연구역 내 흡연을 적발했습니다. 하루 평균 53건, 1건에 과.. 더보기 국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기사 보기-> 치욕의 역사물 '네거티브 문화재' 논란 경술국치(庚戌國恥), '일제가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경술년(1910년) 8월 29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뒤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았죠. 지금의 대한민국이 건국된 건 미군정을 거쳐 그로부터 3년 뒤죠. 식민 통치를 받다가 해방된 날은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기리는데, 식민 통치를 받기 시작한 날은 불과 2주 차이인데 조용히 넘어갑니다. 치욕스런 역사지만 절대 잊지 말자고 하면서도요. 치부는 감추고 싶어하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일까요. 이른바 네거티브 문화재, 네거티브 유산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경술국치 당일인 8월 29일 오.. 더보기 심야버스 확대를 또 연기한 이유 기사 보기: "늦은 귀가도 안심"..심야버스 시범운행(4/19) 기사보기: 심야버스 확대 또 연기.."시민 불편은 뒷전"(8/22) -흔한 풍경... '빈차' 표시등을 켠 택시를 발견해, 손을 들어 세웁니다. 조수석 유리창이 살짝, 손이 겨우 들어갈 정도 넓이로 내려옵니다. 고개를 들이대고 행선지를 외칩니다. "00요." 다시 유리창이 올라가더니 택시는 떠납니다. 승차 거부 당했습니다. 너무 가까운 거리라서일까요. 다음 '빈차' 표시 택시. 이번엔 일단 타고 얘기하려고 문을 열려고 하지만 잠겨 있습니다. 역시 유리창 너머로 행선지를 밝혀야 합니다. "00요." 또 거부당했습니다. ... 강남역, 종로, 신촌, 홍대 등 유흥가에서 밤이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승객 태운 택시가 지나가는 거야 당.. 더보기 나도 몰랐던 '그 아들'을 찾아서(3)-끝 -> 나도 몰랐던 '그 아들'을 찾아서(1)-> 나도 몰랐던 '그 아들'을 찾아서(2) 한달여 전에 제보를 받았던 황당한 사연, 30년 동안 몰랐는데 갑자기 '아들'이 있는 걸로 나왔던 그 제보자의 뒷얘기입니다. 간단히 앞얘기를 정리하면, 어느날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들'인 것으로 나와 있었던 60대 제보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주민센터, 구청, 경찰서, 법원을 가봐도 다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고. 이런저런 단서를 모아 '그 아들'의 현재 주소지에도 가봤지만 만날 수가 없었고. 소송을 해야 하는 상황...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 제보자와 접촉했고 지난 9일 이 제보자의 사연이 방송을 탔습.. 더보기 서울 시내에 동굴.. '네거티브 문화재'는 어떻게? 기사 보기: 서울에 거대 동굴이?...일제 강점기 '방공호' -소설 '방공호' ...김의관은 절을 하려하였으나 비좁아서 절을 할수가 없었음으로 잠깐 무릅을 굽혀 꾸는것으로 절을 대신하였다. 향로를 못가져온것과 향상에 놓았던 축문을 잊고온것을 깨달았으나, 김의관은 창임이더러 가서 집어오라고는 못하였다. 축을 부를 절차에 가서 김의관은 눈을감고 입속으로만 축문을 외웠다. 그래도 할 절차는 이럭저럭 다하였다. 첨작도 하고나서 합문을 생각하였으나 이것이 방공호 속인것을 생각하고는 입맛을 쩍다셨다.... 가마야 미쓰로(香山光郞)으로 창씨개명했던 춘원 이광수, 그가 1944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방공호]의 한 대목입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조상 모시기를 중시하는 김의관, 이날도 증조부 제삿날이었는데.. 더보기 천만 시민이 감시한다더니.. 강남.송파 실적 '0' "천만 시민과 함께 감시하겠다"... 그리고 시행 후 한 달, 참여시민은 백명 미만. 문제 있는 것 아닐까요? 6월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온라인 시민신고제'에 대한 얘깁니다. 서울시와 25개 구청에는 약 1500명의 주차단속요원이 있습니다. 또 곳곳에 불법 주차 감시용 CCTV가 있습니다. 매일 단속해도 한달에만 30만 건이 넘는 교통법규 위반, 줄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대책 중 하나가 '온라인 시민신고제'입니다. 단속요원이 단속하지 못하는 시간과 공간, CCTV로도 커버되지 않는 사각지대를 시민들이 감시하도록 한다는 거죠. 이전에도 시민 신고 자체는 가능했습니다만 이전과의 차이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시민이 촬영한 사진만을 증거자료로 과태.. 더보기 "CCTV 범죄 예방 효과, 검증되지 않았다"(2) 다른 기사나 웹툰 등에 대한 댓글은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제가 쓴 기사에 붙는 건 다 읽어봅니다. 아무래도 구두로 전해듣거나 이메일보다 현재까지는, 시청자나 독자, 네티즌 등의 반응을 접하는 데 가장 유용한 게 댓글이기 때문이죠. 수몰 사고와 전두환씨 자택 재산 압류 등 대형 이슈에 묻히겠거니 싶었는데 그래도 에 현재까지(7월 17일 오전 10시 40분) 포털 '다음' 기준으로 186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네이버 댓글은 훨씬 적습니다.) 추천이나 공감 등 의사를 표시한 것까지 더하면 더 많겠으나 댓글 수만 보면 그렇습니다. 댓글 내용을 보니 좀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아래의 글은, 댓글 반응에 대한 재반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인권 팔이' 짜증난다...? 댓글 중 상당수는 욕설을.. 더보기 "범죄 예방 효과, 검증되지 않았다" 기사 보기취재파일 보기 -대세는 이미 CCTV CCTV는 closed circuit television, 폐쇄회로TV죠. 특정한 목적으로 특정한 이들에게 화상정보를 전달하는 영상기기입니다. 이제는 CCTV라는 약어 자체가 일상어로 쓰일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부작용, 개인정보 혹은 사생활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는, 해묵은 논제입니다. 워낙 CCTV를 활용한 수사나 이를 전달하는 뉴스 등이 많다 보니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기보다는 CCTV의 필요성은 대체로 인정하되 지나친 활용은 경계해야 한다, 정도로 찬성 쪽이 우세한 게 요즘 분위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7/16) 의미 있는 권고 하나가 나왔습니다. -"범죄 예방 효과, 검증되지 않았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서울 .. 더보기 누가, 왜 '사회지도층'일까 아주 사소하면서 또 진부해보이기까지 하는 지적 하나 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어제 보도자료를 하나 냈습니다. 지난해부터 변호사, 의사, 정치인, 경제인, 방송인과 종교단체 체납자에 대해 특별 관리를 통해 체납 세금 24억 원을 징수하고는 성과를 거뒀다는 내용입니다. 이중에는 특히 사채업자 장영자씨가 체납한 세금 8억 2천 6백만 원을 철저한 조사와 분석 끝에 거의 16년 만에 징수하는 성과를 낸 것은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방세 체납분 4천여만 원도 거둬들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는 절차상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요. 박원순 시장도 이런 38세금 징수팀의 성과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거의 4천 명, 댓글도 2백여 개가 달렸습니다. 당연히.. 더보기 '교통사고 잦은 곳'...'합리적 선택'이 때론 위험하다 기사 보기 -'합리적 선택' 출근할 때 요즘은 주로 버스를 탑니다. 집을 나서며 제일 먼저 찾아보는 건 스마트폰의 버스 앱, 제가 타려는 버스가 도착하려면 몇 분 남았나 봅니다. 5분 이내면 버스정류장으로 향하지만 10분 남았다고 하면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그래야 몇분이지만 시간 절약이 됩니다. 그렇게 판단하고 선택해 행동하는 게 단 몇 초 안에 이뤄집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이런 판단-선택-행동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합리적 인간'은 이렇게 '합리적 선택'을 하죠. 지난번 '에스컬레이터 두줄 서기' 취재했을 때도 느꼈지만 '한줄 서기'를 했을 때 혹시 사고가 나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건 다들 압니다. 하지만 큰 사고가 날 가능성은 낮은 데다 바쁠 때 걸어가면 단 몇십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