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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기

죽음은 두렵지 않다/문구의 모험/모바일 트렌드 2017(12/1)

-내 인생의 저자 중 한명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새 책을 냈다 하여 들춰봤다. 제목은 '죽음은 두렵지 않다'... 다카시상이 벌써 70대 중반이며, 방광암 투병 이후 건강이 썩 좋지 않다고 한다. 1940년생이니 그럴 수도 있겠으나 좀 쓸쓸하다. 왕성하다 못해 탐욕스러우리만치 탐독을 하던 다카시가 이제는 그러지 못하겠지. 그가 문예춘추사를 그만두고 다시 대학으로 공부를 하러가던 당시 소회를 쓴 '퇴사의 변'은 내 인생의 칼럼이다. 나이 들어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좀 달라서... 내 서른 살의 칼럼이 더 정확한 표현.


새 책은 희미한 기대와는 달리, 여러 글과 인터뷰, 강연 등을 묶어낸 편집자 기획 위주의 책이었다. 그러겠거니 싶으면서도 아쉬웠으나.. 잠시 망설이다 구입. 서른 살의 나를 몹시 설레게 했던 '지의 거장'은 죽음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착각을 했었는데.. '문구 덕후'가 쓴 상대적으로 얇은 책 '궁극의 문구'가 아니라 '문구의 모험'이었다. 일전에 보고서는 이건 사야지 했던 그 책. 문구를 좋아하긴 하는데.. 대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렇듯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선호는 딱히 없다. 그냥 문구류를 좋아한다. 각 문구의 역사를 탐구한 책 같다. 일단 E-BOOK으로 구입 완료. E-BOOK으로 책을 사니 이거 현실감이 떨어져서 큰일이다. 막 지르게 된다.


-'모바일 트렌드 2017'은 내년 트렌드를 다룬 책 중에서 개중 나아보여 골랐다. 어쨌거나 내년 포럼 준비를 하는 팀에 속해있으니. 모바일 컨시어지나 챗봇,  포스트 스마트폰 등이 눈에 들어온다. 이것도 이북 구입. 손에 잡히는 재미가 없는 게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