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와 베가본드의 작가 다케히코 이노우에와 시인이자 만화평론가인 이토 히로미 대담집 '만화가 시작된다'를 구입해 읽기 시작.
일본에서는 2000년대말 출간된 것이라 최신의 내용은 아님.
이토 히로미는 이토 라고만 나오기에 당연히 남자인 줄 알았는데.. 여성.. 내게도 뿌리깊은 성 고정관념, 새삼 자각.
베가본드를 먼저 읽고 슬램덩크를 찾아봤다 하기에 나를 비롯, 흔한 슬램덩크 독자들과 다르네 싶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재미있겠다 싶기도 했으나 원래는 '북적북적'에서 읽을 만할까 싶어서 읽기 시작.. 그러나 인터뷰를 담은 게 그러하듯.. 질문자의 통찰이 더 돋보임.
인터뷰이는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류로 가는 듯. 그냥 재미있게 읽자...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또다른 책, '공백'이라는 것도 나와 있던데.. 아마 베가본드 연재 중에 1년여 공백을 제목으로 삼은 듯. 절판돼서 구입할 수 없었다.
슬램덩크를 현대의 군기물(군대 기록물? 군 집단이 계속 전투를 벌여가는 식의 창작물을 일컫는 일본식 표현인 듯. 그렇게 치면 좌백의 대도오도 군기물 성격일까.)로 규정한 이토의 시각이 흥미로웠다. 아직은 읽는 중.
-노르웨이의 숲을 이렇게 다시 읽는 게 7-8년 만인 것 같다. 이전의 번역자와는 문체가 좀 다르긴 하다.(양억관 역) 미도리네 집에 놀러가 같이 점심을 먹고 불구경 하다 키스하는 장면에다 조금 더 읽었는데... 미도리가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예를 들어 묘사하는 대목이 빠져 있는 것 같아서 좀 의아. 뒤에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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