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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잡상 포털 다음에서 만든 '브런치'라는 글쓰기 공간에 가입했다. 있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 구독한다거나 글을 쓴다거나 하는 등 별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뭔가 변화를 갖고 싶었다.알고보니 '작가'가 되려면 신청해서 허가받아야 하는 곳이었다. 한 김에 그냥 했더니 하루만에 '브런치 작가'가 됐다. 브런치에 올리려고 마음 먹었던 건 팟캐스트 북적북적의 흔적들이었다.고정으로 하게 됐으니 녹음 파일과 몇줄 인용구 말고 좀더 텍스트로도 남겼으면 해서 도중에 하는 멘트까지 넣어 정리하곤 했는데그걸 브런치에 올리자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지난주와 지지난주,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와 편의점 인간.. 2개를 올리면서 보니아무래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낭독 부분을 통째로 건너뛰는 건 문제가 있어 아예 읽은 .. 더보기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한국에서는 상실의 시대로 제목을 바꿔 다시 내놓으면서 크게 팔리고 읽혔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책이 올해 출간 30주년이라고 한다.(일본에서 87년 발간 기준) 그래서 민음사에서 표지를 갈아서 30주년 기념판으로 초록과 빨강이 섞인 표지의 책으로 새로 냈다. 왠지 갖고 싶어서 샀다. 원래 처음 출간될 때는 상과 하로 나눠서 빨강, 초록색이었다고 했다. 민음사에서는 왜 그랬는지, 초록이 위에, 빨강이 아래에 있다. 아무려나.. -상실의 시대 버전으로 읽었다. 당시엔 문학사상사 출간. 저 제목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2000년 전후해서 읽은 듯한데.. 제목이 달랐다면 더 일찍 읽었을지도. 와타나베가 레이코에서 "세헤라자데 같군요." 할 때 엉터리 주석을 달아놨던 번역이 기억난다. (이후.. 더보기
대리사회/편의점 인간(12/8) 읽은지 조금 지났는데 뒤늦게 올리는 책일기. '대리사회'는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전작으로 이미 주목받았던 김민섭씨가 대리기사 일을 하면서 들여다본 이 사회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책. 일종의 르포르타주이다. 간간이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글을 접하고는 큰 감명을 받았더랬는데 '대리사회'라는 책을 낸다는 소식에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나오자마자 읽었다. '지방시'로 불리는 전작도 읽고 싶다. 이런 글과 책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북적북적에서도 조만간 읽을 예정.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편의점 인간'은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이라는 이력에 들춰보니 재미나겠다 싶어 구입, 정말 재미있다. 작가 자체가 '크레이지 사야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독특하다. 실제로 주 3일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더보기
북적북적71/우리는 모두 00 인간일까...편의점 인간 북적북적71 '편의점 인간' 듣기 일요일엔 북적북적, 골라듣는 뉴스룸 골룸의 유일한 책읽는 시간 북적북적입니다. 저는 심영구 기자입니다. 이 코너를 매주 하면서 책 읽는 시간과 양이 늘었습니다. 일주일에 1권 딱 읽고 그걸 소개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기쁜 일입니다. 집에 책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점점 늘어나는 게 좀은 부담스러워 요즘엔 이북으로 많이 읽습니다. 편의점 자주 가시나요? 24시간 문을 여니 가끔 잠 못 이루는 새벽이건 밤이건 아무때나 갈 수 있어 참 편하다 싶은 편의점, 국내에는 1989년 처음 들어와서 지금은 3만 곳 정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학생 시절 편의점에서 잠시 일한 적 있습니다. 주택가와 유흥가의 경계쯤 있는 작은 점포였고 야간에 일했기에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 더보기
죽음은 두렵지 않다/문구의 모험/모바일 트렌드 2017(12/1) -내 인생의 저자 중 한명인 다치바나 다카시가 새 책을 냈다 하여 들춰봤다. 제목은 '죽음은 두렵지 않다'... 다카시상이 벌써 70대 중반이며, 방광암 투병 이후 건강이 썩 좋지 않다고 한다. 1940년생이니 그럴 수도 있겠으나 좀 쓸쓸하다. 왕성하다 못해 탐욕스러우리만치 탐독을 하던 다카시가 이제는 그러지 못하겠지. 그가 문예춘추사를 그만두고 다시 대학으로 공부를 하러가던 당시 소회를 쓴 '퇴사의 변'은 내 인생의 칼럼이다. 나이 들어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좀 달라서... 내 서른 살의 칼럼이 더 정확한 표현. 새 책은 희미한 기대와는 달리, 여러 글과 인터뷰, 강연 등을 묶어낸 편집자 기획 위주의 책이었다. 그러겠거니 싶으면서도 아쉬웠으나.. 잠시 망설이다 구입. 서른 살의 나를 몹시 설레게 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