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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78/가사노동은 만악의 근원... '아내 가뭄' 북적북적78 '아내 가뭄' 듣기 "이렇게 무시무시할 정도로 모든 게 연결되어 있는 신세계에서 일과 가정을 나란히 놓고 보지 않으면 두 세계 모두를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 가물면 다른 쪽도 가문다는 사실을, 비는 모두에게 이롭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지도 모르겠다." 민족의 명절 설, 연휴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이번 명절은 어떠셨습니까. 즐거우셨나요? 제 주변엔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휴일의 연속- 연휴에다 민족의 명절이라는 설 혹은 추석이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요. 즐겁기만 했던 분도 더러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상당 부분은 '제사' 혹은 '차례'라는, 조상님도 이제는 썩 반기지 않을 것 같은, 그 의식에서 비롯되지.. 더보기
북적북적77/먹고 마시고 살며 생각하고...'미식견문록' 북적북적77 '미식견문록' 듣기 "사람을 고향과 이어주는 끈에는 참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위대한 문화, 웅대한 국민, 명예로운 역사. 그러나 고향에서 뻗어 나온 가장 질긴 끈은 영혼에 닿아 있다. 아니, 위胃에 닿아 있다. 이렇게 되면 끈이 아니라 밧줄이요, 억센 동아줄이다." 바뀌는 듯 마는 듯 맞이한 새해 2017년도 3주나 지났습니다. 새해 결심을 하셨다면 설 연휴를 앞두고 한번 되돌아볼 때 같기도 합니다. 최근 읽은 책들을 돌아보니 온통 신간 일색이라 조금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책을 골랐습니다. 출간된 지 약간 지났으나 최근 다시 출간이 됐으니 다소 오래된 새책입니다. 지난 북적북적에서 변호사, 기자, 판사에 이어 이번엔 어떤 이가 쓴 책을 읽을까요, 했는데 동시통역사이자, 작가인 요네하.. 더보기
북적북적76/'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참뜻은?...'미스 함무라비' 북적북적76 '미스 함무라비' 듣기 "함무라비 시대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건 지금과는 다른 의미였을 것 같아요. 평민이나 노예가 귀족이나 힘 있는 사람의 털끝 하나만 실수로 건드려도 목이 날아갈 수 있던 때 아닐까요.... 법이란 결국 자연 상태의 본능을 절제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지 그 반대 방향으로 발전한 건 아닐 거예요." 법정에 가 보신 일 있으신가요? 저는 취재 때문에 가보기는 했습니다만, 당사자가 되어 그 자리에 선다면 여러 모로 다르겠지요. 법정 가장 높은 곳에 앉아서 최고의 권위를 갖고 선고하는 판사는 매번 법정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법정 드라마를 여러 편 보기도 했지만 판사가 주인공이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검사나 변호사가 주로 중심이었고.. 거악을 때려잡거나 억.. 더보기
북적북적75/왜 정의는 늘 지연될까..'지연된 정의' 북적북적75 '지연된 정의' 듣기 "박 기자와 나는 이른바 'FM'대로 살지 않았다. 아니, 살지 못했다. 남들보다 늦거나 재탕을 반복했다. 인생이 지연됐다. 지연된 인생들이 힘을 합쳤다. 16,17년 동안 지연되었던 정의를 찾았다. 이것도 운명일까." '정의 사회 구현'이라는 구호를 내건 그 정권이 실은 쿠데타와 광주의 피를 통해 집권한 독재정권이었지요, 나이 들어 그런 헛된 구호를 떠올리며, 이 오염된 '정의'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에 살고 있는 걸까요. '느린 민주주의'라는 표현도 나왔지만, 때로는 느려도 너무 느린 정의, 언제 오는지 아득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한순간 훅 들어오기도 하죠. 변명 같지만 이명박 정권 말기 비판의 날을 한껏 세웠던 SBS를 비롯한.. 더보기
북적북적74/아무러한 새해를 바라며..'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북적북적74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듣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