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의 소원은 전쟁/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11.18) -갑자기 책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언론사 문화부에는 신간을 낸 출판사에서 서평에 반영해달라며 책을 보내오곤 하는데...(그대로 하더라도 청탁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권익위 판단이 나왔다. 왠만한 책은 뇌물이 되기 힘든 듯.) 그렇게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책들은 알음알음 상황을 알고 찾아온 이들에게 기증되기도 한다. 회사 조직 개편에 따라 공간 배치를 다시 하면서 이름 앞에 생활이 추가된 생활문화부와 나란히 사무실을 쓰게 됐다. 일주일쯤 전에 문화부 선배가 신간 방출하니 관심 있으면 가져가라고 말했다. 먼저 달려가는 것도 민망하고 그때 기분도 꿀꿀하여 다들 지나간 뒤에 별 기대 없이 가봤다. 의외로 남은 책들이 많아 다섯 권을 챙겨왔다. 다녀가신 분들과 내 관심사가 좀 다른 듯... 또 하나는... .. 더보기 북적북적67/무라카미 류 '69' 북적북적67 '69' -> 듣기 골라듣는 뉴스룸, 일요일 책 읽는 시간, 북적북적, 저는 심영구 기자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를 꼽으라면 여러분은 언제쯤이신가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열 일곱살이었던 1969년을, 인생에서 세번째로 재미있었던 시기로 꼽았던 한 소설가가 있습니다, 이 소설을 쓸 때 나이는 32세.. 동성의 소설가 하루키에 비하면 요즘 좀 뜸한 것 같습니다만, 제가 이 소설을 처음 읽었던 2000년 즈음엔 두 명의 무라카미가 당대를 풍미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오늘 가지고 온 책은 그 무라카미 류가 쓴 씩스티 나인, 육십구입니다. 1969년에다 다른 함의도 있습니다.제가 읽을 때도 31년 전이었지만, 지금은 무려 46년 전이네요.. 그래서 더더욱 아득한 옛날.. 더보기 북적북적65/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청춘의 문장들 +' 북적북적65/청춘의 문장들 플러스 -> 듣기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일주일에 단 한번 책 읽는 시간, 북적북적, 저는 심영구입니다. 가을입니다. 선선함을 넘어 이제는 스산해진 날씨에 그동안 흘러간 숱한 가을날이 떠오릅니다. 문득 집어든 책에서는 '청춘'을 말하고 있습니다. 청춘의 계절은 봄이겠으나 아무 계절이나 청춘이면 푸르르겠죠. 저는 지금 청춘일까요, 아닐까요. 이 팟캐스트를 듣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라고 멘트를 써놨었는데.. 많이 우울합니다. 나라가 이 지경인데..회사가 이 모양인데.. 저 자신도 이러고 있는데.. 하는 심정입니다. 12년 전 청춘의 문장들을 썼던 김연수 작가는 이후 인터뷰에서 그때 35살인 자신이 인생에서 가장 늙었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연히도 저도 지.. 더보기 북적북적63/허백윤 '독박육아' 북적북적63/ '독박육아' -> 듣기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본격' 책 읽는 시간 북적북적 저는 심영구 기자입니다. 아이 기르는 일, 육아는 굳이 따져본다면 이런 거 좋아하는 게 기자들이죠, 누구 책임일까요?엄마? 아빠? 가족? 사회? 국가?... 대개는 부모의 책임이라면서도 그 중 엄마 책임이라고들 하겠죠. 주변 도움 없이 엄마 혼자 육아를 한다는 의미의 속어가 이 팟캐스트를 듣는 분들도 한번쯤 들어봤거나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도 했을 '독박 육아'입니다. 제가 오늘 가져온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고스톱 용어인 독박, 혼자 뒤집어쓴다는 이 말에 육아를 붙였습니다. 책 내용은 물론 독박 육아 경험담이겠죠. 다른 회사 동료기자이자, 2년 9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허백윤 기자가 쓴 책.. 더보기 북적북적62/장강명 '5년만에 신혼여행' *좀 지났으나 기록 차원에서 다시!*책을 소개하는 것인가 읽어보세요..하고 혹은 읽지 않아도 좋도록 괜찮은 부분을 골라 읽는 것인가. 듣다보니 굳이 책을 사 읽을 필요가 없었다는 어느 선배의 평에 뜨끔. 책을 소개하고 싶기도 하고 나 이렇게 읽었어요 감상을 들려주고 싶기도, 혹은 이 정도만 들어보셔도 돼요 하는 마음도 있다. *긴 문장을 읽을 때 끊어읽는 부분의 음이 '레' 정도로 고정돼 있어 듣기 좋지 않다는 코멘트를 들었다. 처음엔 우와.. 다음엔... 어떻게 해야하지 싶다. 의식하고 개선해보려할 건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 북적북적62/5년만에 신혼여행 => 듣기 안녕하세요 SBS 보도국 팟캐스트 일요일 책 읽는 시간 북적북적, 심영구 기자입니다. 한달만에 다시 찾아왔습니.. 더보기 왜 No-婚(노혼)과 No-産(노산) 시대인가 왜 노혼과 노산 시대인가: ["No혼(婚) No산(産) 시대- 낳으면 행복할까?"] 노혼과 노산, 이렇게 한글로만 적으면 늦게 결혼한다는 노혼老婚과 늦게 출산하는 노산老産으로 이해하는 게 자연스럽다. 이를 한번 뒤집어 No-婚, No-産, 즉 결혼하지 않고 혹은 거부하거나, 출산을 하지 않는 혹은 거부하는 세태를 노혼노산 시대, No혼(婚) No산(産) 시대로 규정했다.(최근 정세가 정세인 만큼 'No혼'을 두고 "혼이 비정상"을 연상한 분들도 있었다고 한다.) 2001년 이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초저출산의 기준인 1.3명을 넘어본 일이 없다. 16년째 초저출산이다. OECD 가입국 중에 초저출산 상태로 일시적으로 추락했던 나라는 제법 많지만 이를 이렇게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한 나라는 한국 말고는 없다... 더보기 북적북적 부작용 이상한 부작용이 생겼다. 책을 가려읽거나 잘 안 읽게 되는 그런. 팟캐스트의 한 코너인 '북적북적'에 격주로 참여한지 이제 석달째인데 9월부터 나타난 현상. '북적북적'용 책은 주로 에세이다. 그간 읽었던 책들이 인데 이중에 성격이 불분명한(강연 정리 버전) 세계정복..을 제하면 다 에세이다. 포함시키면 전부 에세이. 이번에 읽은 책도 따져보면 에세이. 일전에 대타로 읽은 나 도 그렇고... 나는 에세이만 읽고 있다. 에세이만 읽는 이유는 읽기 편해서다. 소설은 대화가 많은데다(연기 욕심은 그렇다치더라도 등장인물이 많으면 어찌해야할지...) 중요 부분을 집어내 읽으려면 좀더 공을 들여야 한다. 실용서는 취향이 아니고 역사나 법, 정치 관련 책들은 보통 지식이나 분석 전달이다보니 잘라 읽기 불편한 경우가 .. 더보기 잡다한 생각들 -블로그를 아예 방치한 건 아닌데.. 방치한 꼴이 돼 버렸다. 티스토리가 이전에 운영했던 네이버 블로그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핑계를. 포스팅할 만한 게 마땅치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러하다. 어느새 10월 12일. -미래한국리포트 라는 행사의 부산물 ? 격인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주제는 신 인구론..인데 다큐 주제는 조금 좁혀서 저출산 문제로 잡았다. 가제는 '1명의 차이'. 현재 초저출산인 한국의 출산율은 1.2명, 적정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출산율은 2.1명, 이 차이가 0.9명인데 1명으로 치고;;; 1명의 차이가 가져오게 될 디스토피아의 원인을 진단하고 주로 진단하고.. 나름의 해법을 약간 제시하는 식이다. 촬영은 3분의 2 정도 마쳤고 지난한 과정이 남아.. 더보기 장돌뱅이 업무... 시사인 사태2 잡상 -장돌뱅이는 오일장이나 삼일장 열리는 곳마다 찾아가는 장삿치 일컫는 말인데 꼭 그랬다. 오늘은 여기 어제는 저기 내일은 거기.. 기자일이 괸리직으로 가거나 잠시 내근할 때 빼고는 주로 외근이니 업무의 숙명이다. 길에서 시간 보내다보면 좋기도 하고 싫을 때도 있고 뭐 그렇다. 내근하다 오랜만에 나와보니 그렇다는 말. -밤사이 시사인이 또 난리가 났네. 기자협회보의 기사가 불러온 나비효과가 돼버렸다. 협회보의 기사는 그래도 시사인에 호의적인 뉘앙스였는데 사진이 문제가 됐다. 사무실 한켠에 일제의 욱일승천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종이인지 천인지가 걸려 있는 걸 네티즌 누구가 발견하고 문제제기한 것. 협회보는 그 사진의 욱일태극기?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올렸는데 이게 또 눈가리고 아웅 하냐며 반발을 불러왔고 시사인.. 더보기 북적북적 58/세계정복은 가능한가 [북적북적 58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듣기 ##SBS 보도국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코너 북적북적입니다. 한 주 건너뛰고 또다른 책을 읽으러 온 저는 SBS 심영구 기잡니다. 세계 정복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습니까?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라는 말도 있지만 세계는커녕 나 하나 혹은 내 가족도 건사하기 힘들다 는 현실적인 푸념은 잠시 제쳐두고요, 어린 시절 세계 정복을 해보겠노라는 욕망에 불타봤거나 반대로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제국을 무찌르는 정의의 용사에 감정이입 했던 경험은 대체로 보편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얼마 전 세계까지는 아니고 중국 정복은 했습니다, 삼국지 게임을 통해서요. 중국이 곧 천하라는 컨셉에 맞춰 천하통일이라고도 하죠. 이런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 어른이 돼서..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