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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소송에... 그런데도 '보복'은 아니라는 세종문화회관 기사 보기 => 세종문화회관, 심사에 소송까지…"폭로 보복"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누가 좀 시원하게 설명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또 세종문화회관이다. 그것도 같은 사건이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삼청각에서 10년 가까이 일해온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해고당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주된 건 횡령이었다. 법인카드로 자신의 차에 37만 5천 원어치를 주유했다는 게 횡령이라는 것이었다. 회관은 또 김씨를 해고한 뒤 횡령 의혹을 밝혀달라며 종로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 수사 결과는 곧 나왔다. 업무상 이용한 게 인정된다며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김씨는 부당 해고 당했다며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김씨가 일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있어 징계는 정당하나 그런 정.. 더보기
오리엔트 특급살인 사건과 '난방 투사' 기사 보기 => "의도적 조작 확인 못 해"..난방비 0원 무혐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달리는 열차 특실에 있던 60대 미국인이 밤 사이 살해됐다. 이 객실칸에 있던 승객 11명과 승무원 1명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 외 다른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그런데 증언이나 정황에 따르면 모두 알리바이가 있다. 살해당한 시신은 있는데 살인자는 없다!? 범인은 누구인가. 저 유명한 애거서 크리스티 의 간단 줄거리다. 에르퀼 푸아로는 소설 말미에 사건 관계자를 죄다 모아놓고 두 가지 추리 결과를 들려준다. 첫번째는 누군지 알 수 없는 외부 침입자가 범인이라는 것. 두번째는 용의자 모두가 범인이라는 것. 뜬금없이 크리스티 여사의 걸작을 언급한 건, 워낙 유명하고 또 좋아하는 작품이라서다. 또 .. 더보기
경찰서장이 왜 돈 봉투를 돌렸을까. 기사 보기 => '한전 돈 봉투' 경찰서장이 강요…직권남용 혐의 입건 -밀양, 외지인에겐 동명의 영화로도 한때 이름을 알렸지만 최근 몇년간은 달랐다. 포털 사이트에서 '밀양'을 검색하면 자동으로 함께 뜨는 게 '송전탑'이다. 이제는 밀양 하면 송전탑이다. '밀양 송전탑' 공사 문제는 2008년부터 본격화했는데 준공을 앞둔 현재까지도 온전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2008년 8월 착공 이후 공사 중단과 재개가 열 번 넘게 반복됐고 한전과 반대 주민, 이를 둘러싼 정부와 사회단체들의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이 문제로 2012년과 2013년엔 일흔이 넘은 주민 두 명이 각각 분신과 음독이란 방식을 선택해 자살했다. 2014년 6월 11일, 송전탑 건설 반대 농성장에 대한 강제 철거가 이뤄졌다. 처음엔 고압 송전탑.. 더보기
"나흘 만에 7천만 원"..초고수익 사기의 비결은.. 기사 보기 => 10만원으로 7천만원을 챙겼다는데... "나흘만 투자하면 7백 배 수익" "10만원만 넣으면 7천만 원을 벌 수 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을 꾀는 사기꾼의 요설 같지만 이게 현실로 나타났다. -먼저 명문대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27살 김모씨, 경력 6년의 프로그래머다. 이전부터 아시아권에 출장 다니는 일이 잦았는데 그러다 같은 일을 하는 중국 국적의 프로그래머 이모씨를 알게 됐다. 자주 보진 못해도 이 둘은 수년째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 그런데 2013년 연말, 중국에서 이씨가, 한국에 있는 김씨에게 부탁을 해왔다. 한국 인터넷 결제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마는, 김씨는 이씨 부탁을 받고는 곧바로 분석에 들어갔다. '파로스'라는 공개된 웹 분석 프로.. 더보기
아침 출근길 갈색 잎 하나가 내게로 날아떨어졌다. 가을엔 역시 낙엽. 더보기
"무조건 이기게 해줘라"...너무 쉬웠던 '태권도 승부조작' 기사보기 -> '죽음 부른 승부조작', 사실이었다 -'국기(國技)'로 불리는 태권도, 여러 모로 위태롭다. 또 승부조작이다. 겨루기에 이어 이번엔 품새다. 사건은 2013년 7월 8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추계 한마음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벌어졌다. 이 대회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주관이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비장애인도 출전하는데 경기는 따로 진행한다. 품새 고등부 단체전에 8개 팀이 출전했다. 3번만 이기면 우승이었다. 어쨌든 전국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하면 태권도 특기생으로 대학에 갈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여러 대회가 있긴 하지만 출전한 당사자들에겐 절실할 수 있겠다. 이 대회에서 품새 경기는 두 팀이 '고려'와 '금강' 품새를 각각 펼치고 심판 5명이 깃발을 들어 .. 더보기
신해철 생각 1988년 대학가요제와 무한궤도를 나는 보지 못했다. 내가 기억하는 신해철은, 1990년 '슬픈표정 하지 말아요'부터다. 이때부터 90년대말까지, 내 10대 시절의 음악 취향에서 단 1명의 가수와 밴드를 꼽자면 신해철, 그리고 넥스트다. 하지만 록으로 간 신해철보다는 그에 앞서 소년 소녀 취향의 신해철이 더 좋았던 것 같다. 2000년 이후에는 신해철을 그리 찾아듣지 않았다. 나이도 들었고 회사에도 다니게 됐고 그렇게 열광은 사라졌다. 신해철도 나이를 먹었고 토론에 나오는가 하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그렇게 같이 늙어갔다. 그러나 돌아보면 내가 열광했던 신해철은, 10대에 겪은 신해철에서 멈춰 있었다. 그가 죽었다. 부서 회식 후 노래방에서 그 소식을 들었다. 약간의 추모 분위기도 있었으나 곧 깔깔대.. 더보기
운전석에 앉아만 있어도 음주운전? 기준은 뭘까. 기사 보기 => 시동 건 채 앉아있으면 음주운전?..헷갈리는 기준 하루에 평균 732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다.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술 마시고 운전했던 120만 명이 면허 정지나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중에 50만 명은 2회 이상, 19만명은 3회 이상 적발된 상습범이었다. "술을 마시면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보편타당한 명제이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비도 오는데 단속하겠어', '대리비 아까운데..' 하면서 취중에 운전대를 잡는다. 음주운전은 습관에 가깝다. 걸리면 '아 진짜 재수 없네' 하기 일쑤다. 세 번 넘게 적발됐다면 적어도 그 10배 이상은 음주운전한 전력이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간은 단속을 피했기에 이번은 '재수 없었다' 그러는 것. 최근 경찰교.. 더보기
2014년 9월 29일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화장실 블로그를 너무 방치해놓은 것 같아 궁리하다 올린다. 늦은 여름 휴가에선 네덜란드와 벨기에 몇몇 도시에 다녀왔는데, 뜬금없지만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 직전 들렀던 공항 화장실이다. 스키폴 공항은, 다른 여러 면에서도 멋진 곳이었지만 그중 화장실이 인상적. 좌변기가 있는 공간에 들어가 왼쪽을 보면 이렇게 튀어나온 3개의 원반 같은 게 있다. 옷이든, 가방이든, 그외 무엇이든 거는 데 활용하면 된다. 좌변기 뒤의 저 검은 판은, 물 내릴 때 사용, 긴 건 큰 것에, 짧은 건 작은 것에.. 누르면 물 내려간다. 화장지 통, 왼편엔 일반 화장지, 오른편엔 좌변기 판을 닦을 수 있는 세정제가 들어있다. 집 밖에 나가 화장실 사용할 때의 찜찜함을 이렇게 덜어준다. 세면대도 깔끔,,,, 화장실 청소하는 이는, 여기도 나.. 더보기
8년 전엔 '장관상', 2014년엔 '스펙 조작' 기사 보기 -> 2006년 기사 보기-> 2014년 -2006년엔 '장관상' 2006년 9월 어느날, 고3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3명을 만났다. 엄마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상'과 관련한 비리가 횡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 말로는, 특정 교사가 문제였다. 2006년 들어 최근까지, 외부에서 40여 개의 상이 들어왔는데 수상자를 이 교사 맘대로 정했다는 설명이었다. 이 교사는 대학 수시모집에 응시할 때 "상이 없으면 큰일"이라며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엄마들은 전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고 상을 만들어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엄마들은, 이 비리를 파헤쳐줬으면 한다고 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기사쓰는 건 수능이 끝난 뒤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당장 고3인 자녀들.. 더보기